▲ 이경영. <뉴시스>
탤런트 이경영(49)이 MBC TV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 출연 불발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경영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성 범죄자가 아니라고 항변하고 싶었다”며 “지난 시간에 항소를 했더라면 부끄러움은 씻지 못하겠지만 범죄자의 오명은 씻지 않았을까라는 후회도 했다”고 적었다.

“이제 새로운 변명을 하고 싶다”는 이경영은 “모든 화(禍)의 근원은 내 안에서 비롯됐음을 나이 오십이 되어 깨닫기 시작한다”면서 “나는 나를 용서하고 싶다”고 밝혔다. “세상에 많은 빚을 졌다. 새롭고 견고하게 다시 태어나고 싶다.”

이경영은 “내게 안타까움을 가진 분들에게도 내게 분노하는 분들에게도 내가 사랑하는 이에게도 건강한 사랑을 받고 주고 싶다”면서 “배우의 모습이 아니더라도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또 “지난 시간 나로 인한 불미스러운 일에 생채기 난 그녀도 행복하게 사랑받는 자연인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매 순간 빚을 갚는 마음으로 살아 훗날 난, 빚을 갚기 위해 온 마음으로 건강하게 살았다고 기억되고 싶다.”

이경영은 2001년 청소년 성매매 혐의로 사법처리를 받은 뒤 방송 출연을 중단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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