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중훈 후보(왼쪽)가 홍명표 당선자(오른쪽)의 손을 맞잡고 승리를 축하해 주고 있다.
압도적이었다.

20일 열린 제30대 제주도관광협회장 선거에서 3배에 가까운 표차로 홍명표(현 관광협회장) 후보가 강중훈(한국관광호텔.리조트경영인협회 제주도지회 고문)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홍 후보는 투표에 참가한 69명의 대의원중 51표를 얻는 기염을 토하며 18표에 그친 강 후보를 눌렀다.

관심도 뜨거웠다. 대의원 73명중 69명이 참여하는 등 94.5%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 당선소감 말하고 있는 홍명표 당선자.
홍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앞으로 제주관광의 비전을 위해 강 후보의 좋은 의견으로 교훈으로 삼아 제주관광을 세계속에 우뚝 솟을 수 있도록 온 도민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 후보의 비판적 충고를 받아 들여 고칠 것은 고치고 회원과 함께 하는 관광협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소견발표장. 강 후보는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며 홍 후보에게 공세를 펼쳤지만 그의 기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홍 후보의 정책도 승리의 원동력 이었다.

그는 2011년 1000개 회원사 시대를 열겠다며 표심을 공략했다.

또 1000만 관광객 시대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관광협회, 제주 관광과 함께 성장하는 자립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탄탄한 중앙의 인맥을 활용해 대정부 및 국회 설득 작업을 본격화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는데 한몫 했다.

그는 서귀포시 신효동 출신으로 동국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제민일보 사장, 서귀포시관광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홍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3월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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