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리스 힐튼. <뉴시스>
할리우드 최악의 영화를 선정하는 골든 래즈버리 시상식에서 코미디 영화 ‘러브 구루’가 불명예를 안았다. 패리스 힐튼은 최악의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3개 부문에서 최악의 꼬리표를 달았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반스달 갤러리 극장에서 열린 제29회 골든 래즈버리 시상식에서 9개 부문 최악의 영화와 배우들이 발표됐다. ‘러브 구루’는 최악의 영화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이뤘다.

패리스 힐튼도 만만찮았다. ‘하티 & 노티’로 최악의 여우주연상, ‘리포! 더 지네틱 오페라’로 최악의 여우조연상을 따냈다. ‘하티 & 나티’에서 연기한 크리스틴 라틴과 조엘 데이비드 무어와 함께 최악의 커플상에도 이름을 걸었다.

007 시리즈 제임스 본드 출신 피어스 브로스넌은 영화 ‘맘마미아!’로 최악의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블록버스터 영화 ‘인디아나 존스4: 크리스털 해골의 왕국’은 최악의 속편·리메이크상을 수상했다.

래지상(Razzi Award)으로 유명한 골든 래즈버리 시상식은 1980년부터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 연례 행사로 개최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금을 칠한 래즈버리 트로피를 준다.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는 1명도 없었다.

올해 래즈버리 수상자는 미국 등 20개국의 657명이 e-메일로 투표로 선정했다.

▲최악의 영화상=러브 구루 ▲최악의 남우주연상=마이크 마이어스(러브 구루) ▲최악의 여우주연상=패리스 힐튼(하티 & 나티) ▲최악의 남우조연상=피어스 브로스넌(맘마 미아!) ▲최악의 여우조연상=패리스 힐튼(리포! 더 지네틱 오페라) ▲최악의 커플상=패리스 힐튼, 크리스틴 라킨 혹은 조엘 데이비드 무어(하티 & 나티) ▲최악의 각본상=마이크 마이어스, 그러햄 고디(러브 구루) ▲최악의 감독상=우베 볼(터널 랫츠, 왕의 이름으로, 포스털) ▲최악의 리메이크·속편상=인디아나 존스4: 크리스털 해골의 왕국.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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