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래 보기 한국 신기록이 수립됐다. 이수민(여·28)씨와 이상훈(남·26)씨가 68시간7분 동안 졸지 않고 영화를 봤다.

CGV와 듀라셀이 함께 마련한 ‘제1회 영화 오래 보기 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이 나왔다. 한국기록원이 공식기록으로 인증한다. 이전 영화 오래 보기 대회 비공식 최고기록은 2005년 스카라극장에서 세워진 66시간41분56초였다.

대회는 24일 오후 12시에 시작해 27일 오전 8시7분까지 이어졌다. 공동 우승자들은 2008년 개봉한 한국영화 35편 가운데 34편을 관람했다. 의료진의 검진 결과, 더 이상 대회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으로 35편째 영화 시작과 동시에 대회가 종료됐다.

최초 탈락자는 54분52초 만에 나왔다. 유모(여·26)씨가 1편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최연장자 권복순(47)씨는 57시간28분을 버텼다.

20~24시간대에 무더기로 탈락자가 쏟아졌다. 참가자의 30.5%(73명)이 이 시간대에 떨어져나갔다.

이번 대회에는 응모자 4만여명 가운데 선정된 239명이 참가했다. 마지막까지 잠들지 않은 이수민씨와 이상훈씨에게는 각각 상금 250만원과 한국 신기록 인증서가 수여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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