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3명은 경제 불황 이후 퇴사압력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자사회원인 직장인 2662명을 대상으로 '재직 중인 회사에서 불황 이후 퇴사압력을 받아본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32%가 '있다'라고 응답했다고 2일 밝혔다.

퇴사압력은 '희망퇴직 유도'(28.6%,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직접적인 해고 통보'(24.4%), '주요 업무에서 제외'(19.4%), '대화 중 수시로'(18.6%), '임금삭감'(14.3%), '업무 주지 않기'(14.1%) 등으로 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희망퇴직 유도'가 가장 많은 반면 여성은 '직접적인 해고 통보'가 1위를 차지해 차이를 보였다.

퇴사압력을 받은 이유로는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서'(39.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외에도 '구조조정 때문에'(24.8%), '바른말을 잘하는 편이라서'(23.3%), '기타'(13.9%), '인맥이 없어서'(13.4%), '업무 성과가 좋지 않아서'(13.4%), '직급.경력이 없어서'(8.9%) 등의 의견이 있었다.

대응방법으로는 '이직준비 했다'가 4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끝까지 버팀'(29%), '기타'(12.5%), '노력해서 업무 성과를 냄'(8.6%), '관련 기관에 신고 등 법적 대응'(3.9%)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응답자의 54.6%는 퇴사압력을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력으론 '자기계발 집중'(49.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야근. 주말근무 마다하지 않기'(44%), '출장.회식 등 회사 일에 적극 참여'(34.6%), '성과 창출에 노력'(34.2%), '체력 관리'(19.7%), '인맥구축에 노력'(19.2%) 등 순이었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