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다큐멘터리 '워낭소리'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관객 200만명을 넘기는 신기록도 세웠다.

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월28일~3월1일 '워낭소리'는 34만5433명을 불러들였다. 총 201만2764 명을 쌓는 대업을 달성했다.

1월15일 개봉한 '워낭소리'는 당초 전국 7개관에서 출발했다. 일부 상영관에서 새벽 시간대에 제한적으로 관람 가능한 독립영화였다. 하지만 영화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한 달만에 70여개 상영관으로 확대 상영됐고, 즉각 관객 수에 영향을 미쳤다. 독립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 기록, 독립영화 사상 첫 100만명 돌파 등 기록행진을 이어갔다.

'워낭소리'는 순제작비 1억원, 총 제작비 2억원의 저예산으로 만들어졌다. 6만6000여명 정도가 손익분기점이다. 200만 관객을 모은 '워낭소리'는 현재까지 약 60억원을 번 것으로 추산된다.

할리우드 대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2주 연속 2위에 그쳤다. 20만1418명을 더하며 132만3050명을 기록했다.

국산 스릴러 두 편은 3위와 5위에 랭크됐다. 금융 스릴러 '작전'이 15만1930명으로 3위, 일상 스릴러 '핸드폰'이 9만8585명으로 5위다.

외화 신작 '인터내셔널'(10만6414명)과 '언데드'(9만823명)은 4위와 6위에 이름을 걸었다. 자기비하 홍보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노린 '구세주2'(9위·6만913명)는 실제로도 기대 밖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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