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구조조정이 잦아지면서 불안해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불황에도 회사가 붙잡고 싶은 인재는 있기 마련이다.

실제로,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은 이직하려는 직원을 붙잡아 본 경험이 있었으며, 붙잡은 인재 유형 1위는 ‘성실형 인재’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신현만 지음)’ 출간 기념으로 위즈덤하우스와 함께 인사담당자 814명을 대상으로 “이직을 하려는 직원을 붙잡아 본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79.2%인 645개사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붙잡은 인재 유형 1위는 주어진 일은 밤을 새서라도 마치는 ‘성실형 인재’(26.4%)가 차지했다. 이는 경기가 나쁠 때는 내실을 다지는 것에 더 비중을 두는 만큼, 충성도가 높고 성실한 유형의 인재를 선호하는 보수적인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 업무 전문성이 뛰어난 ‘프로패셔널형’ (19.8%) ▲ 업무 시야가 넓고 전략 수립이 가능한 ‘기획형’ (16.6%) ▲ 문제마다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해결사형’(11.2%), ▲ 귀찮고 궂은 일도 도맡아 하는 ‘솔선수범형’ (6.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직원을 채용한 후 후회했던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90.7%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후회했던 직원 유형으로는 자기중심의 생각, 행동으로 팀워크를 깨는 ‘나홀로형’(21.8%)이 1위를 차지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탄탄한 팀워크가 필수요소인데, 팀워크를 깨는 나홀로형의 동료는 업무 분위기는 물론 성과까지 반감시키는 경우가 많아 후회 1순위로 꼽은 것.

이어 ▲ 사회생활의 기본 예절조차 모르는 ‘개념상실형’(21%) ▲ 맡은 일을 엉성하게 처리하는 ‘대충대충형’(20.1%) ▲ 뒷담화를 하고, 직원들 편을 가르는 ‘이간질형’(10.3%) ▲ 말로 모든 걸 평가하는 ‘평론가형’(9.2%) 등이 있었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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