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의 운영중인 '우수관광사업체'지정이 별다른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가 제주YWCA에 의뢰해 지난 2월23일부터 3월1일까지 우수관광사업체로 지정된 11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설문기법을 이용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사업체의 77.3%가 차별화된 정책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수관광사업체로 지정된 후 달라진 사항으로는 ‘이미지 향상’을 꼽았지만, 52%는 관광객 수 증가는 거의 없다고 응답했다.

인센티브 확대운영과 관련해서는 관광상품 태스크포스에서 개발하고 있는 ‘제주도가 추천하는 관광상품 44선’에 우수관광사업체로 지정된 35개 관광지와 44개 숙박시설, 23개 음식점을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완료하는 등 특단의 홍보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바랐다.

또 행정에서의 우수관광사업체에 대한 홍보부족을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54.5%)로 꼽았고, 인센티브 확대(20.9%) 요구가 뒤를 이었다.

제주도는 민간 중심으로 구성된 평정위원들의 사후평가를 연 2회 실시하고, 주기적인 ‘암행단속’을 통해 위반 시에는 우수관광사업체 지정을 해제할 방침이다.

한편 도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우수관광사업체로 지정된 업소는 서귀포시 74개소, 제주시 63개소 등 총 110개소에 이르고 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