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위성TV Q채널이 엑소시즘, 즉 귀신쫓기의 세계를 담은 8부작 ‘리얼 엑소시스트’를 12일부터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30여년간 90여개국에서 1만건 이상의 엑소시즘을 치른 개신교 목사인 보브 라슨(65)이 실제 의뢰자에게 행하는 퇴마의식을 보여준다.

이 모습은 미국 케이블채널 사이파이를 통해 방송돼 주목 받았다. 퇴마의식은 실제상황이며 성공 사례뿐 아니라 실패한 사례까지 공개한다.

라슨은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자를 귀신이 들린 것처럼 몰아세운다거나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환자의 증세를 악화시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혹독한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라슨은 엑소시즘과 빙의 현상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인정한다. 무조건적인 엑소시즘은 행하지 않는다. 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와도 협력하고, 증상에 따라 의식 대신 병원 치료를 권하기도 한다.

그는 엑소시즘 대상이 사는 곳의 역사학자를 찾아 해당 지역에 얽힌 악령 관련 정보를 수집한다. 이어 가족을 만나 어린 시절, 성장 배경, 정서적 문제 등을 알아낸다. 철저한 배경 조사와 연구를 통해 종합적인 원인을 진단한 후 엑소시즘을 진행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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