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12일 발표한 2008년도 '국가장기생태연구'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라산 해발 1000m 이상 고지대에 서식하는 한대성 수종인 구상나무림의 면적이 1967년 935.4ha에서 2003년 617.1ha로 30여년동안 35% 가량 감소했다.
관상목으로 각광받으면서 한때 일부 도채꾼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던 구상나무는 고사(枯死)한 상태로 오랜 세월을 버틴다 해서 '살아서 백년 죽어서 백년' 존재하는 나무로 알려져있다.구상나무가 사라진 자리는 물참나무와 같은 온대낙엽활엽수림이 꿰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벚꽃 등 봄꽃의 개화시기가 빨라지는 것도 지구온난화에 따른 생태계의 이상 징후라고 분석했다.
반면 온대지역에서 주로 관찰되는 침엽수와 활엽수의 혼효림은 같은기간 1399.2ha에서 1498.1ha로 10%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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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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