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루생태관찰원 홈페이지. 실시간전망을 클릭하면 노루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한라산에서 뛰노는 노루를 안방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제주시 봉개동 노루생태관찰원은 '한라산 전설의 후예' 노루의 생활상을 안방에서 24시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중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위해 거친오름 주변 4곳에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했으며, 지난1월에는 홈페이지(roedeer.jejusi.go.kr)를 만들었다.

CCTV가 설치된 곳은 노루의 습성과 지형지물을 감안, 노루가 빈번하게 출현할 수 있는 지점을 골랐다. 방향 조정을 통해 관찰 지점에 변화를 줄 수도 있게 했다.

사육동 근처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풀을 뜯거나 들판을 노니는 노루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다.

관찰원측은 점차적으로 CCTV를 7대까지 늘려 노루 포착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 제주 노루생태관찰원내 노루.
한가지 좋은 점은 이 CCTV가 노루 외에도 한라산의 비경과 기상상황까지 실시간으로 알려준다는 점이다.

관찰로를 따라 오름 정상 부근에 다다르면 한라산은 물론 제주시내 전경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특히 근래들어 빈번하게 출몰하는 들개의 침입이나 관람객들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노루를 보호하는 기능까지 하고 있다.

노루관찰원과 절물휴양림을 함께 관장하는 절물휴양생태관리팀의 김덕홍 팀장은 "CCTV중계는 4월부터 진행할 생태체험프로그램과 함께 관람객에게 한발짝 더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CCTV를 통해 노루를 감상하려면 홈페이지 메인화면의 '실시간 전망'을 클릭한 후 4가지 장면 중에서 하나씩 골라보면 된다. 문의 ☎ 064-728-3611.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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