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9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제주해군기지(민ㆍ군 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관련 공동 생태계조사결과에 대한 설명회가 26일 환경부 주관으로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정부부처 관계자, 전문가, 찬.반측 주민 대표로 구성된 공동 생태계조사단이 직접 참여 또는 참관한 가운데 반대측 추천기관인 에코션과 해군이 선정한 경호엔지니어링이 상호 동등한 자격으로 조사를 실시한 공동생태계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마련됐다.

이번 공동생태계조사결과 설명회는 반대 측 요구에 따라 이미 조사 완료된 환경영향평가(4계절조사) 조사내용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두 기관의 조사결과를 기존 환경영향평가 4계절 조사 중 사전환경성검토에 활용된 결과와 비교해 보고하는 방식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공동생태계조사 결과는 기존 해군에서 실시한 환경영향평가 4계절 조사와 비교시 특이사항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찬·반측 주민대표 등 상호 합의에 의해 진행된 공동 생태계조사가 완료되고 결과가 확인됨으로써 해군에서 실시한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의구심 해소 및 신뢰성 확보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해군은 전했다.

또한 공동생태계조사는 회의주관을 해군에서 환경부로, 찬·반측에서 추천한 조사기관이 동시에 조사, 구럼비 해안 추가조사, 강정등대 및 서근도 기차바위 주변구역의 연산호 서식지를 조사범위에 포함하는 등  반대 측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수용하여 조사가 이뤄졌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해군은 밝혔다.

해군은 이번 공동 생태계조사결과를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포함시켜 환경영향 저감대책방안을 마련, 제주도와 환경영향평가 협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협의과정에서 주민공람 및 설명회 실시 등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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