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화천 산골마을 아줌마 축구단.<뉴시스>
강원 화천 산골마을 주부들이 아줌마 축구단을 창단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하남면에 거주하는 16명의 주부들은 원천리 인조잔디구장에서 정갑철 군수를 비롯해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남WFC' 창단식을 가졌다.

‘하남WFC’는 지난 산천어 축제 기간 중 읍면별 여성 얼음축구대회참여를 계기로 건전한 스포츠맨십을 통한 지역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날 창단된 '하남WFC'는 앞으로 화천군축구연합회 소속으로 편성, 정식 축구단으로 등록된다.

선수 중 나이가 가장 많은 노장은 하남면 계성리 이옥순씨(46세)이며 주장 겸 회장은 배정출씨(44)가 맡게 되며 매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김영철 화천축구연합회 코치의 지도 아래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배 회장은 "비록 나약한 힘을 지닌 주부들이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축구단을 창단하게 됐다"며 "앞으로 타 시군 여성단체 축구단을 초청해 친선경기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갑철 군수는 "인구가 가장 작은 마을에서 여성축구단이 만들어 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를 계기로 읍면별 축구단이 만들어져 선의의 경쟁을 통한 활기 넘치는 지역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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