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운동은 모든 장기와 골격의 운동을 촉진, 활성화 한다. 저작, 즉 입으로 씹는 행위도 기초운동 겸 종합운동이다.

교근, 측두근, 내익돌근, 외익돌근 등 4개 저작근을 함께 쓰는 저작운동에서 비롯된 자극은 머리 전체로 전달된다. 뇌세포와 신경 활성화로 이어진다.

저작활동은 또 침샘 분비를 돕는다. 침에는 여러가지 유익한 성분이 들어 있을뿐더러 음식물의 유해균도 죽인다. 입 안 상처를 치유하고, 식품 첨가제나 환경 호르몬 따위의 화학적 성분을 정화하는 작용도 한다. 침 속의 페록시다아제라는 효소는 활성산소를 제거, 세포의 DNA 변화를 막는 기능도 지니고 있다.

저작운동이 치매와 건망증을 예방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속속 제시되고 있다. 저작운동이 대뇌피질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뇌로 공급되는 혈행을 원활히 해 뇌 세포의 노화를 막는다는 것이다.

결국, 치아가 없는 노인이 임플란트 시술로 저작기능을 회복하면 치매 방지와 동시에 적절한 뇌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셈이다. 기억력 증진과 더불어 신체 건강까지 향상 가능하다. /박재석 원장 (청담동 미플란트치과·치과외과학 박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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