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제주도당이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4.3평화재단 기금모금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위원장 변정일)은 13일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평화재단 기금 모금에 동참해 달라"고 도민들에게 요청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3평화 재단이 설립됐지만 3억원밖에 되지 않은 기금으로는 설립목적을 실현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한나라당 제주도당 당직자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4.3평화재단이 그 설립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당론을 정했다"며 "기금으로 2510만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제주도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천명했다"며 "한승수 국무총리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현 정부의 4.3에 대한 변함없는 입장도 밝혔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이제 더 이상 제주4.3이 이념과 선전의 도구화가 되서는 안된다"며 "수구집단이니, 보수극우니 운운하면서 극단적으로 몰고 비난하는 행위나 행동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며 "문제해결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4.3문제로 인해 더 이상 내편, 네편으로 갈라 투쟁하는 모습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며 "중앙당과 정부에 대해서도 평화재단 기금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고 반드시 관철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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