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회 전국체전에 출전한 제주도선수단이 당초 목표를 뛰어 넘는 선전을 펼쳤다.


지난 10일 전주에서 개막돼 16일까지 모든 경기를 마감한 제주도선수단은 금메달 33개를 비롯해 은메달 22개, 동메달 31개 등 모두 86개의 메달을 거둬들였다.

이는 제주개최를 제외하고 타시도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던 2000년의 87개에 육박하는 성적이고 금메달에서는 96년 강원체전에서 21개를 훨씬 웃도는 가장 빛나는 성적이다.

김수경(제주중앙여고)이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3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이은혜와 이지현(이상 제주시청)와 강해영(남녕고)과 강민경(제주대)이 4관왕, 장임수와 오숙경(이상 제주도청)이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안았다.

9일 사전 경기로 열린 여고부 배드민턴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시작된 제주도선수단의 메달레이스는 개막일인 10일 오숙경과 김현진(이상 제주도청)이 각 여일반 53kg급과 58kg급에서 3관왕과 2관왕에 오르면서 피치를 올렸다.


대회 4일째인 13일에는 여고생 역사 김수경이 역도 여고부 63kg급에서 인상(96.5kg)·용상(125kg)·합계(220kg)에서 모두 한국최고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하며 3관왕에 등극했다.

또한 수영에서는 이은혜가 여일반부 개인혼영 200m와 400m에서 정상에 오른 것을 비롯해 계영 400m와 800m에서도 1위에 올라 4관왕에 올랐으며 이지현도 여일반부 자유형 200·400m와 계영 400m와 800m를 석권, 역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이빙에서는 강해영이 여고부 1·3m 스프링보드에서 정상에 오른 것을 비롯해 싱크로 10m와 플랫폼에서 정상에 올랐고 강민경도 여일반부 동일종목에서 역시 4관왕에 등극했다.


장임수는 역도 남일반부 56kg급에서 3개 세부종목을 휩쓸었고 김현진(제주도청)은 여일반부 53kg급 용상과 합계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송보배도 골프 여자부 개인·단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육상에서는 남일반부 400m에 출전한 이대원(제주시청)과 여대부 500m에 나선 김지은(제주대)이 귀중한 금빛 질주를 펼쳤다.


이외에 유도 김재훈(한국마사회·남일반부 73kg이하급), 탁구 최현진(농심·남일반부 개인), 수중 이희원(북군청·남일반부 잠영 100m), 양궁 인천제철(단체전)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종목은 수영으로 금 14, 은 4, 동 6개 등 24개의 메달을 수확했으며 다음으로는 역도(금 11, 은 4, 동 5), 육상(금 2, 은 5)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국체전에 출전한 제주도선수단은 17일 낮 12시 제주공항에 도착, 공항로비에서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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