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환 제주지사.
제주군사기지반대 범도민대책위원회가 김태환 제주지사를 향해 '주민소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책위는 오는 6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청 앞에서 '김태환 제주지사 주민소환 추진 결정' 기자회견을 열고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5일 밝혔다.

해군기지 갈등 등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최후의 수단'을 사용하겠다는 것.

주민소환은 제주지역 만19세 이상 41만6490여명의 10%인 4만1649명의 서명을 받아 제주선관위에 청구해야 한다.

선관위는 주민소환투표청구가 적법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지체없이 공표한다.

주민소환투표 발의안이 선관위에서 의결되면 김태환 제주지사는 곧바로 '직무정지'된다.

이후 선관위는 소환 대상자의 소명요지 또는 소명서 제출기간이 경과한 날부터 7일이내에 주민소환투표일과 주민소환투표안을 공고해 주민소환투표를 발의한다.

투표일은 공고일부터 20일 이상 30일 이하의 범위 안에서 선관위가 정한다.

주민소환투표의 형식은 찬성 또는 반대를 선택하도록 한다.

고유기 군사기지범대위 집행위원장은 <제주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태환 지사가 특별자치도 도지사 권한을 가지고 도의회까지 무시하고 있다"며 "해군기지 MOU 체결 등은 전횡과 독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국적으로는 광역시 중에서는 김 지사가 첫 사례"라며 "5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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