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의원.<뉴시스>
제주출신 원희룡 (45, 서울 양천 갑) 의원이 한나라당 쇄신 칼자루를 쥐었다.

한나라당은 여권의 쇄신과 화합을 위해 가동하기로 한 '쇄신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3선인 원희룡 의원을 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지난 6일 원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특위 위원장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고, 원 의원은 고심 끝에 수락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원 의원은 앞으로 한나라당의 근본적 체질개선과 계파갈등 해소를 위한 전권을 지도부로 위임받게 된다.

원 의원 앞에 놓여진 과제는 만만치 않다.

우선 소장파와 여권 핵심부 간에 쇄신의 방향을 놓고 벌어진 시각차를 봉합해야 한다. 친박과 친이 세력 간의 갈등도 넘어야 할 산이다.

그러나 17대 국회에서 당 개혁을 이끌었던 소장파의 좌장답게 쇄신다운 쇄신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도 많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쇄신안을 내놓고 소장파와 여권핵심부의 시각차, 친박. 친이 갈등을 풀어낼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정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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