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와 쪽파를 비롯해 배추 등 각종 채소류 가격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부터 본격 출하예정인 양배추도 좋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농협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산 양배추에 대한 밭떼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거래가격도 평당 8000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000원 이상 오른 가격대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산 양배추 가격의 강세는 지난달 초대형 태풍 매미의 내습에 따른 타시도의 피해면적이 많은데다 작황불량으로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상인들이 치열한 물량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출하물량 감소전망에 따라 상인들이 물량확보에 나서면서 도내 양배추 재배면적중 초기출하가 가능한 물량의 70% 정도가 이미 밭떼기 거래가 이뤄졌고 전체적으로도 20% 가까이 진행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도매시상 양배추 거래 가격은 10kg당 8150원선을 유지하고 있는데 제주산 양배추는 지난해보다 조금 빠른 11월말부터 본격 출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도내 양배추 재배면적은 1500여ha로 지난해 1384ha보다 10% 정도 늘어났지만 물량은 지난해 수준이거나 밑돌 것으로 농협 제주본부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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