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열심히 사랑하는 마음만큼 후배들이 공부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렵고 힘들 때 언제나 용기를 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힘은 제주도가 가르쳐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주도민은 인내심도 많고 끈기도 있고 게다가 부지런함까지 갖춘 사람들로 유명합니다. 그런 성품이 내게도 베어 어느새 강직하다는 말도 듣곤 합니다. 이는 고향 제주에 감사할 것입니다.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언제나 마음속에 고향 제주를 담고 그 성품을 잊지 않고 살 것을 새삼 다짐해 봅니다.
11월 5일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와 대학입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어떻게 이 시간을 보내야 할까 하루하루 초조하실 겁니다. 여유를 되찾기 위해 먼저 심호흡 한번 해보십시오.
이번 수능시험에 고향 후배 여러분들도 제주인만의 끈기와 부지런함으로 모두 파이팅해 좋은 결실을 맺으시길 바랍니다.
공부에는 특별한 비법은 없고 노력이 중요하다고들 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여러분께 보탬이 될까 해서 몇 글자 적어 봅니다.
같은 노력이라도 보다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 특히 시험공부는 한정된 시간에 같은 내용을 가지고 하는 것이므로 효과적인 공부방법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1. 계획을 세우고 관리할 것
시간을 어떻게 분배해서 쓸 것인지, 과목별 항목별로 내용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 계획은 100% 실천 가능한 것이어야 합니다.
또 실천됐는지 여부를 체크해야 합니다.
저는 하루하루 일과 계획을 세우고 그 결과를 체크했습니다.
시간별로 어떤 과목에 어느 부분을 공부했고 집중이 잘 됐는지 집중이 잘 돼지 않았는지 졸려서 잤는지 실제 그대로 체크했습니다.(시간체크 수첩)
집중도가 떨어진 부분은 나중에 보충 공부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시간 체크 외에 공부 진행성과를 책과 노트에 체크했습니다. 이해가 잘 되는 것은 그렇게 표시하고,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은 책 페이지에 표시를 하거나 여백에 표시했고 그러면 그 다음 번에는 책을 펴면 그 부분이 지난번에 이해가 잘 됐는지 어땠는지 알 수가 있었습니다. 표시가 되어감에 따라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고 분발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2.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파악할 것
내가 내용을 아는지 모르는지 파악하고 표시를 해두어야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책에 밑줄을 다 그어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밑줄 그으나 마나입니다. 내용에 따라 구별이 되게 표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기본! 중요! 주의(혼동하기 쉬운 것)! 어려움!’ 등이 구분되게 표시를 해야 도움이 됩니다.
무엇이 기본이고 중요한지, 무엇이 어렵고 혼동이 되는지는 참고서나 문제집 등을 참고하도록 하되 공부가 진행되면 스스로 많이 간파할 수 있게 됩니다.
문제집도 처음 풀 때와 다음번 풀 때를 구분해서 자신이 아는 상태를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처음 풀 때 바로 풀었으면 ?, 틀리고 답을 보고 이해했으면 о(작은 동그라미), 답을 보고도 이해가 안되면 ?, 두 번째 풀 때 바로 풀면 ?, 못 풀고 답보고 이해했으면 ○(큰 동그라미), 또 모르면 ?.
이렇게 되면 ‘두 번다 바로 맞춤 (×)’, ‘처음에는 풀고 두 번째는 틀림 (／)’, ‘처음에는 못 풀고 두 번째는 품 (＼)’, ‘두 번 다 못 풀고 답보고 이해함(◎)’, ‘처음에는 답을 보고도 이해가 안갔으나 두번째 풀 때는 바로 풀면 ( ? )’, ‘답을 보고도 이해가 안되고 두 번째 풀 때도 모름 (??)’ 등.
이런 식으로 자기가 모르는 정도에 따라 표시가 됩니다. 공부 횟수가 늘어날수록 자기가 되풀이해 틀리는 것들을 집중 공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 오답 노트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엇을 틀렸는지, 어떤 점을 모르거나 착각해서 틀렸는지 기록하고 책에도 메모해 둡니다. 틀렸던 것은 또 틀리기 쉽기 때문에 오답 노트를 잘 활용하면 성적을 한 단계 올리는데 효과적입니다.
3. 능동적인 공부로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 것
단순히 글자를 쫓아가며 암기하려 하는 것은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내용을 자기 자신이 “가지고 놀아야” 합니다.
어떤 주제를 놓고 머릿속에서 관련된 내용을 떠올려 보고 연상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이해를 잘 하게 되고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책의 어떤 부분을 놓고서 생각을 해보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 것인가. 중요한 것은 무엇이고 왜 그런가? 다른 것들과 다른 특징은 무엇인가? 관련된 것들은 어떤 것이 있는가? 등등.
문제를 풀 때에도 답을 맞추었다 틀렸다에 머무르지 말고 출제 의도를 생각해보십시오.
왜 하필 이 문제를 낸 것인지, 무엇을 아는지 확인하려고 하는 것인지, 비슷한 내용을 더 어렵게 낸다면 어떻게 될 수 있을지 등을 생각해봅니다.
책도 저자의 입장에서, 출제자의 입장에서, 생각 속에서 다시 편집해 봅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이지 생각 훈련을 하려고 하면 무한합니다.
4. 집중력을 높일 것
집중력 있는 1시간은 산만한 10시간보다 효과적입니다.
시간은 숫자가 아니라 밀도인 것입니다.
집중을 방해하는 것은 모두 제거합니다. 주위의 소음, 의자가 흔들거리는 것, 잡념 등이 그것입니다.
졸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졸리면 억지로 참기보다 잠깐 자고 깨 세수하고 다시 집중하나 단 30분 이상 자서 늘어지면 리듬을 잃으므로 안됩니다.
집중력을 강화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심호흡, 명상, 기도 등, 자기 나름의 방법을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 공부하는가 목표를 생각하고 미래를 상상함으로써 공부하는 동기를 확인하는 것, 더 힘들었던 상황을 생각하며 극기-인내심을 확인하는 것, 찬물에 얼굴 담그고 숨 멈추기, 머릿속으로 어떤 내용을 놓고 폭발적으로 관련된 사항을 생각해 보는 연상훈련, 실전이라 생각하고 제한된 시간 20분에 20문제 풀고서 자극을 얻어 분발하는 방법 등.
5.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할 것
시험 공부는 하루 이틀의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장거리 경주입니다. 끈기 있게 꾸준히 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오늘 집중이 안됐으면 내일 할 수 있고 항상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또 시험 당일에 그동안의 노력을 다 발휘할 수 있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의 노력파가 시험 당일에는 컨디션을 망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시험에 요행은 바라지 말아야 하지만, 고생한 만큼의 결과를 누려야 하고 또 누구나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2~3일전부터는 실전 적응훈련을 하고 침착한 마음 유지에 집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원희룡 의원 약력
출생지 :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 2119번지
취 미 : 마라톤
학 력 : 중문초-중문중-제일고-서울대 법과대학-명지대 지방자치대학원 행정경영컨설팅 과정-경남대 북한대학원 민족공동체지도자 과정-연세대 정보화대학원 정보화 최고위 과정-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사(뉴미디어/영상)
경 력 :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 합격
1995년 ~ 1998년 서울지방검찰청,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 부산지방 검찰청 검사
1999년 ~ 2000년 법무법인 춘추 변호사, 소프트웨어재산권보호위원회 고문변호사, KBS 방송자문변호사
2000년 한나라당 양천갑지구당 위원장 (現), 제 16대 국회의원 (現),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 한나라당 원내 부총무, 국회 인권특별위원회 위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간사, 국무총리 이한동 후보 인사청문회 위원, 양천사랑 법률센터 소장 (現)
2001년 한나라당 국가혁신위원회 교육분과 위원, 한빛은행 대출관련 의혹 사건 등의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한일 미래연구회」 간사 (現)
2002년 「국회 한중 포럼」간사 (現), 「미래를 위한 청년 연대」공동대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現),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기획실 부실장
2003년 한나라당 '당과 정치개혁을 위한 특위' 위원, '미래를 위한 청년연대' 정치개혁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국민속으로' 발기인, 고건 국무총리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 반부패 국회의원 포럼 국제협력 간사 (現), 국회 연구단체 '미래산업연구회'회장 (現), 한나라당 기획위원장 (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