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하 제주도의회 의장은 21일 "4.3평화재단 적립기금 출현금 100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요청했다.

이달곤 장관은 21일 오전 제주도청을 방문해 제주 현안보고 등을 청취한데 이어 도의회를 찾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용하 의장은 "도민들은 4.3의 아픈 역사를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승화시켜 피해보상 보다는 진상규명 및 평화공원조성 등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에 중점을 뒀다"며 "4.3의 아픈 역사의 산 교육장 및 국제평화 교류의 장의 역할을 수행할 미래지향적인 평화재단이 설립됐다"고 밝혔다.

이어 "4.3재단은 4.3에 대한 조사연구와 기념사업 추진 등 재단운영의 활성화와 안정화를 위한 재원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우선 2010년에 재단적립 기금 출연금 100억원을 조속히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제주 4.3평화재단 적립기금은 오는 2013년까지 4년간 국비 400억원과 도비 90억원, 성금모금 10억원 등 총 500억원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제주도 출현금 3억원과 한나라당 제주도당 성금모금 전달액 2500만원 등이 적립된 상태로 재원이 턱없이 부족하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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