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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밧트며 고집하는 현실을

悟性이라 너는 말하니

어린 時節

침 맛기같이 앞어 괴롬다 人生이란

過去는 꿈

<지은이> 金   秉   憲 (1917~1989) 제주시 출생,  광주사범을 졸업했으며 1948년(4·3때) <제주신문> 전무. 1959년 문총 제주도지부장을 역임했다. 위 시는 1946년 <新生>지에 발표된 것임. 現實은 虛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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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는 오성(悟性)을 감성(感性)과 더불어 인식능력작용의 하나로 보았다.

현실주의자적인 입장에서 흘러가버린 과거의 인생이란 한바탕의 꿈일 수밖에 없는가보다. 이내 현실도 과거가 될 터이고, 인생이란 것을 <허무>라는 강물에 띄어놓고 있다.

인생을 감상적으로 여기던 시대에 그나마 이 시는 냉철스럽다.<글=김용길 시인, 그림=강부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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