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업인 단체 협의회는 18일 제주도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미숙 감귤의 출하를 자제하도록 호소했다.

제주도 농업인 단체 협의회는 이 날 '착색이 덜되고 신맛이 강한 맛없는 미숙감귤출하를 자제합시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제주 농업인 단체는 회견문에서 "본격적인 노지감귤 출하시기를 맞아 일부상인 및 생산자단체들이 착색이 덜되고 신맛이 강한 감귤을 출하해 제주감귤의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즉각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제주 농업인 단체는 "감귤생산 농민들 먼저 하나된 마음을 갖고 착색이 덜되고 신맛이 강한 감귤을 수확하지 말아야 하며 나부터의 실천이 위기에 빠진 제주감귤산업을 살릴 수 있다고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제주 농업인 단체는 또 "최근의 감귤 후숙행위와 맛없는 감귤출하 및 감귤유통명령제의 늑장 발령에 대해 안타까움과 우려를 금할 길 없음"을 밝히며 "지방정부와 생산자단체인 농협 등은 불법행위에 대한 효과적인 단속 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일부 상인 및 생산자단체에서 착색이 안됐거나 신맛이 강한 덜익은 감귤을 이미 출하해 대도시 공판장에서는 비상품과를 볼 수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