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승수 국무총리.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한승수 국무총리도 제주 해군기지가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발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승수 총리는 17일 열린 제주영어교육도시 착공식에서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해군기지가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총리는 "해군기지를 이념적 차원에서 반대하고, 막연히 군사기지라서 반대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일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 참가한 이명박 대통령은 제주해군기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한지  2주만에 한 총리도 해군기지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해군기지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당시 '민군(民軍) 복합형 해군항'(해군기지)을 거론하면서 "국가안보에 중요한 사업일 뿐 아니라 제주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복합시설"이라며 "범정부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해군항은 정부 국책사업으로 제주 관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므로 제주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과 한 총리의 "해군기지 추진 적극 지원' 발언에도 불구하고 강정마을은 해군기지 추진과정에서 주민동의 없이 강행한 절차적 문제와 함께 환경 파괴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아에 따라 정부와 제주도가 확실한 인센티브와 지원의지를 갖고 대화를 통해 주민설득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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