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헛개나무. <뉴시스>
헛개나무 열매자루(果炳)로부터 추출한 다당체인 HD-1이 간경화 방지와 알코올성 간 손상에 대한 보호효능이 탁월함이 밝혀졌다.

이는 국립산림과학원(특용수연구팀)과 전남대학교(나천수 교수팀)의 공동연구결과로, 임상실험은 경희대 약대 및 서울대 의대에 의뢰했다. 이 결과 간 기능 저하자군은 투여 12주후 GPT(67→47 U/L), 간 기능 손상자군 에서는 γ-GTP(107→96 U/L)로 감소해 유의적인 차이를 보였다.

지금까지 헛개나무의 간 기능 보호와 관련된 효능은 전통지식이나 동물실험을 통해 알려졌으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는 이번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알코올성 간 손상에 대한 보호 기능이 우수한 기능성식품으로 인증(제 2008-55호)받았다.

또한, 헛개나무는 양질의 밀원(蜜源)으로 아까시나무 보다 2배의 벌꿀생산량, 세계적인 약용꿀 ‘마누카’ 보다 항산화활성 등 약리활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헛개나무가 세계적인 기능성 식·의약품 소재로서 가치가 있음이 확인됐다.

국내 바이오산업에서 특정식물의 효능을 국내 연구진만의 자체 연구결과로 기능성 식품으로 인정받은 사례는 흔치 않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음주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음은 물론 꽃은 양질의 밀원으로 벌꿀생산과 과병 생산을 촉진해 재배농가의 소득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산업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헛개나무는 갈매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학명은 Hovenia dulcis Thun. 이며, 지구(枳椇), 그 열매를 지구자(枳椇子)라고 한다. 예로부터 본초학이나 식물도설에서 그 열매가 술독해독, 정혈, 이뇨, 갈증해소, 해독작용을 한다고 보고 됐으며 특히, 주독해소 및 간 질환에 효능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전남대 농생대(연구책임자 나천수 교수)는 헛개나무의 효능을 세포실험에서 평가한 결과 사염화탄소로 간독성을 유발한 간세포에서 헛개나무 추출물이 LDH의 양을 감소시켜 간 보호 효과가 있으며, 동물실험 결과 간독성물질인 알코올, 사염화탄소, LPS/D-galatosamine 등의 간독성물질에 의해 높아졌던 ALT(GPT), AST(GOT)의 수치들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경희대 약학대(연구책임자 정세영 교수)에서 간기능 저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실험 결과 간기능 저하자들에게서 증가됐던 ALT(GPT), AST(GOT)등 간 기능 관련 수치들이 유의성 있게 저하되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분당 서울대병원(연구책임자 장학철 교수)도 과다한 음주로 간 기능이 손상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알코올에 의해 간이 손상될 때 민감하게 증가되는 간수치인 γ-GTP는 물론 GOT까지 정상으로 회복되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이처럼 헛개나무의 간 보호에 대한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세포실험, 동물실험, 두번의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헛개나무 과병으로부터 추출된 HD-1이 간 보호효과는 물론이고 알코올성 간 손상을 보호하는데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최종 기능성식품으로 인증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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