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3시 서귀포시 중문동 중문중학교에서 열린 제주도의회 서귀포시 제3선거구(대천ㆍ중문ㆍ예래) 후보 첫 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은 ‘젊음’과 ‘경험’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맨 처음 연단에 오른 한나라당 김용하 후보는 마을자치위원장 경력과 ‘풍요롭고 따뜻한 지역’을 만들겠다는 공약 등을 제시한 뒤, "감귤 값이 3년 내내 폭락했고, 관광단지가 들어서고 대형호텔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지역발전을 위한 것은 없었다"며 "다시는 이런 사람들에게 지역의 대표를 맡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뿌리 채 흔들리는 감귤산업 등 1차 산업과 계속되는 지역 경기불황은 지역 주민이 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없었고, 또한 지역 농사의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책임있는 사람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오충남 후보는 "새로운 얼굴보다는 풍부한 경험과 경륜으로 현안문제에 대처하는 능력과 대안제시에 빠르게 대응하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지역발전을 위한 주민의 올바른 선택"이라며 제주도의회 2선의 경험과 경륜을 강조했다.

또한 "과거 의정활동을 하는 기간동안 적지 않은 지역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연속사업의 경우 중단된 것이 많다"며 "이러한 사업들이 완전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자신을 선택해 달라"며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연설회에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운동장이 썰렁해 보일 정도로 지역 유권자의 모습은 보이질 않아 그들만의 유세가 돼 버렸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