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동포 피아니스트 한가야 씨의 피아노 독주회가 9월9일 밤 오사카 이즈미홀에서 열렸다.

그녀는 네살때부터 음악가인 아버지(한재숙씨)한테 피아노를 배우고 도호대학 음악과를 졸업했다. (사사 미후라 미도리, 이노우에 나오유키) 그후 독일 국립 음대 후라이부르그대에 유학하여 졸업했다. (사사 에디토·피히토-악셀 휄트, 레오널드 겔버)
1980년 제49회 일본 음악 콩쿠르에서 2위, 제25회 해외 파견 콩쿠르 마쓰시타상 수상, 제44회 쥬네브 국제 콩쿠르에서 1,2위 없는 3위 입상, 이탈리아 뷔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뒤프로마상 등을 수상했다.

바로크부터 현대까지 이르는 폭 넓은 레퍼토리에 의한 음악의 깊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그 동안 연주 활동으로는 일본 전국은 물론 쥬네브 국제 콩쿠르 수상 기념 유럽 순회 콘서트를 비롯해 독일의 뭔헨, 프랑크푸라트, 카세르, 후라이 브르그, 하노버, 스위스의 쥬네브, 취리히, 핀란드의 쿠후모, 이탈리아의 프레모나, 도르노, 밀라노, 스페인,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웨텐, 노루웨이 등 구미 각국은 물론 이스라엘,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독주회를 갖었다. 또 알뎃티 현악4중주단, 니코러스 츄만체코 등과의 실내악, 스위스 로망드 관현악단의 주요 오케스트라와 공연하여 절찬을 받았다.

그외 활동으로 핀란드의 쿠후모 음악제, 독일의 베를린 음악제 등에도 다수 출연했다. 세계 각 방송국에서 솔로, 실내악 녹음, TV 녹화를 갖고 있는 그녀는 독일 SDR, SWF, HR, MDR, BR의 방송 녹음 및 오스트리아 ORF, 스위스 DRS, 캐나다 ABC, 일본 NHK, 한국 KBS, MBC 등에서 녹음을 했으며, 독일의 SWR과의 협찬으로 ebs사, 에오로스사로붙 브람스 앨범 2매, 고 윤이상을 중심으로 한 20세기 음악 <우리들의 시대 designtimesp=5235>가 CD로 나왔다.

이날 독주회에서는 브람스, 슈벨트, 슈만곡을 연주했다. 그외 한국 대전 출신이며, 현재 CMSS, 작곡 <아우르 designtimesp=5237>국제 현대 음악 협회 (ISCM)독일 게마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최명훈 씨의 (쟈니카<석굴암 designtimesp=5238>)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연주 되었다. 조그마한 종(鐘)들의 소도구를 곁들여 치고 연주자 자신의 발로 마루 바닥을 큰 소리 나도록 밟으면서 리듬을 맞추는 환상적인 곡이었다.
그녀는 지난 6월 27일 코오토시 교향악단과 첫 공연을 갖었으며, 오는 9월 21일 날은 토오쿄 독주회, 9월 15일은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한가야 씨는 연주 활동을 하면서 후진을 위해 현재 독일 다름슈타트 국제 현대 음악 하기 강습회 상임 강사와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본적지는 제주이며 일본 태생으로 동포 2세이며 한라일보사 주최로 제주에서 연주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아버지 한재숙 씨는 재작년 11월 오사카 비로티홀에서 천여명을 넘는 대만원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제주 민요의 밤>을 연출하고 오케스트라를 직접 지휘했다. 도 그의 장남도 독일에서 음대를 나온 음악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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