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연합제주도연합은 3일 공동성명을 통해 "농협중앙회가 농민의 식구인 농협노동자들 중 비정규직을 해고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비정규직 해고를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제주지역 비정규직 840명은 우리 농촌지역의 아들, 딸이고, 장차 농업농촌의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일꾼"이라며 "그러나 농업, 농촌을 위해 같은 일을 하면서도 동일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농협은 이들을 지역 일꾼으로 키우기 위해서 정규직화 함은 물론 동일한 복지와 처우를 만들어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농협중앙회는 편법적으로 자행하고자 하는 비정규직 해고의 광란을 멈춰야 할 것"이라며 "정규직 또한 우리 식구인 비정규직을 보호하기 위해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농업농촌 공동체를 파괴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모든 실력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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