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벌레 소리 요란한 밤마다
자신의 존재
살아있음을 그렇게 절규하는 그들
나는 무엇인가
내가 나를 몰라
풀어야할 고민은
쌓여만 간다 깊은 밤

-김광수 시집
 ‘바닷가 동백나무' 중


[지은이] 김광수/제주 신산 출생. 1965년 ‘교육자료’ 산문천료. 1995년 ‘문예사조’ 수필신인상. 1996년 ‘문학지’시 신인상. 시집 「끼리끼리 공화국」외.

오랫동안 초등교사, 교장으로 근무해오면서 지은이는 착하게 사는 방법을 익혀왔다. 그는 <이 세상의 만물과 함께 공생하는 존재>로서 살아가는 것이 한없는 행복이라고 여긴다고 했다. 자연의 삶이 인간의 삶과 동질적인 입장에서 그는 아주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며 사는 이 시대의 전형적인 선인(善人)이다. 그의 착한 생각이 곧 그대로 시가 되고, 노래가 되고있다.
글=김용길 시인
그림= 현유나화백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