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란 하늘과 더불어 웃음 지어주는 분홍빛 부용
무궁화일까? 분홍색, 흰빛의 꽃이 피고 곷잎이 5장이고 암술대에 수술이 있는데 노란빛인 것이 꼭 무궁화를 닮았습니다.

서귀포에는 보목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문섬을 바라보며 피어나고, 효돈마을로 들어가는 신효교 밑의 냇가에는 온통 부용이 가득 피어 보는 이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지요.

무궁화처럼 7월부터 피기 시작해서 10월이 되기까지 오래오래 피는 꽃은 부용이라는 꽃이랍니다.

중국에서는 중국 제일의 미인인 양귀비를 부용에 비유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촉나라 맹준 왕은 부용을 매우 좋아하여 궁궐 안에 온통 부용만을 심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성 안에도 같은 꽃을 많이 심어서 그 길이가 무려 16킬로미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꽃말은 섬세한 아름다움, 우아한 연인이라고 합니다.
'이야기식물도감(야외생물연구회 임영득 외 지음 ; 교학사)'에서 부용에 대하여 찾아 보니, '높이 1-3미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작은 가지는 겨울에 말라 죽는다. 잎은 어긋나며 가장자리는 둔한 톱니 모양이다. 씨나 포기나누기로 번식한다. 7-10월에 분홍색 또는 흰색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1송이씩 핀다. 꽃잎은 5장, 암술대에 많은 수술이 있다. 열매는 타원형이고 갈색으로 익으며 5갈래로 갈라진다. 원산지는 중국이고, 뿌리를 해독제로 쓴다.'라고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 일편단심 무궁화는 우리 나라꽃이다. 본디 단심계 홑꽃이 나라꽃인데, 지금은 수입중과 개량 겹꽃이 더 많다. 꽃은 7,8,9월에 피며, 꽃말은 신념, 일편단심, 섬세한 아름다음이다.
길을 지나 가다가 우리나라 꽃 무궁화랑 닮은 꽃이 보이거든 멈춰서서 가만히 들여다 보세요. 침묵의 언어로 삶을 일깨워줄 것입니다.

여름날의 뜨거운 햇볕과 모진 비바람 속에서 꿋꿋하게 피어나는 꽃!

무궁화와 더불어 부용은 신념을 가진 삶은 아름답다고 들려 주지요.

하나의 깨어진 꿈은 모든 꿈의 마지막이 아니기에 폭풍우와 비바람의 너머로 하늘에 별들은 빛나고 있으니 그래도 다시 시작하라고 작은 음성으로 고운 미소로 힘과 용기를 줄 것입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