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조감도.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 항만공사에 따른 1공구 기본설계 적격업체로 삼성컨소시엄이, 2공구는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제주해군기지건설사업단은 해군기지 항만공사와 관련해 입찰 참가자격을 얻은 모두 4개의 건설회사 컨소시엄 가운데 1공구(외곽공사)에는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2공구(내측공사)에는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실시설계 적격업체로 각각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1공구는 삼성물산(지분율 44%), 대우건설(〃 31%), 두산건설(〃 10%)과 도내에서 성지건설, 덕영종합건설, 해양종합건설 등 3개사가 5%씩의 지분율로 참여한다.

2공구는 대림산업(지분율 32%), 현대건설(〃 28%), 계룡건설(〃 8%), 태영건설(〃 7%), 삼환기업( 〃 5%), 범양건영(〃 5%)과 영보종합건설, 신광종합건설, 금나종합건설 등 도내 3개 업체가 1공구와 같은 지분율로 참여한다.

공사업체는 국방부 설계심의위원회의 기술심사와 해군본부의 가격심의를 종합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실시설계 적격업체는 11월말까지 실시설계(140일)를 마친 후 국방부 적격심의를 거쳐 12월중 항만시설공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강정마을 주민들이 여전히 해군기지 추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다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처음으로 해군기지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주민소환'까지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해군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제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제주도정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해군기지건설사업단 관계자는 "해군기지예정지 경계분할 측량 작업도 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5월부터 미루다 지난 21일 부득이 하게 시행하게 됐다"며 "12월초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후 국방수 실시설계 심의 승인을 얻은 후 12월말에 해군기지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해군기지 1공구와 2공구의 공사비는 각각 3168억원, 2152억원 규모로 잡혀 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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