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환 제주지사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추진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첫 주민소환으로 인해 6일부터 업무가 정지되는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3일 "오는 6일부터 소환에 들어가 업무를 볼수 없게 된다. 모든 공직자들은 업무에 더욱 열심히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정례직원조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소환정국에 휩싸여 '좌고우면(곁눈질)'하지 말고 소신껏 업무에 전념하는 길이 소환정국을 풀어가는 길"이라면서 "특히 주위사람들에게 오해를 살 언동을 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소환 문제는 국가안보와 관련한 문제이기 때문에 정정 당당하게 업무에 임하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배는 바람이 많이 불어야 움직이고, 파도가 많이 칠수록 노련한 뱃사공을 만든다. 특별자치도를 추진하는데 다소 어려움과 혼란이 있지만 이러한 것(주민소환)이 '성장통'이라고 생각하라"며 "목표달성 과정에서 도민과의 소통과 갈등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대화를 할때 진지하게 임하고 의견을 달리하는 문제도 회피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하라. 대화를 광범위하게 할때 도민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에 앞서 내년 국고보조 10% 증액, 투자개방형병원과 내국인관광카지노 도입에 따른 중앙정부 설득, 11일 개최되는 평화포럼의 성공적 개최, 세계자연보전총회 유치를 위한 100만인 서명, 성수기 바가지 요금 근절, 불량감귤열매솎기, 기업유치 등 투자 유치 등 8월중 현안사항을 강조하고 충실하게 업무를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 지사는 회의 시작부터 4단계 제도개선과제 도의회 동의 등에 대해 노력해준 현만식 보건복지여성국장과 강산철 국제자유도시본부장, 감귤직불제 시행을 주도했던 강성근 농축산국장,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고경실 문화관광국장, 스마트 그리트 유치에 힘힘 쓴 주복원 지식산업경제국장, 해수욕장 이용객 100만명 돌파에 힘쓴 이종만 해양수산국장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