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윤 의원.
교육과학기술부가 새로운 역사 교과서 집필기준을 발표한 가운데 국회 김재윤 의원(민주당.서귀포시)은 7일 "종전 집필기준 대로 역사교과서에 제주 4.3사건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재윤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는 역사교과서 새 집필기준안에 제주4.3사건을 제외시킴으로써 역사적 진실과 교훈을 은폐하고 제주도민들의 상처를 다시금 돋우게 한 것에 대해 깊이 사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 정부 들어서 제주4.3사건에 대해 좌파색깔 덧씌우기와 폄하 시도가 끊임없이 이루어져 왔다"면서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문제 역시 이러한 연장선에서 해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뉴라이트의 역사관을 좇아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편향되게 왜곡하거나 은폐하려는 범정부적인 시도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제주4.3사건을 역사교과서에서 사라지게 하는 것은 그동안 대한민국 정부가 기울여온 진실규명 노력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제주도민들이 겪어온 고통과 상처가 현 정부에 대한 불신과 분노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의 진심어린 각성을 촉구한다"면서 "그 첫 걸음은 역사교과서에 제주4.3사건을 다시 포함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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