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제주)지사주민소환운동본부'(운동본부)가 김 지사에게 TV토론을 제안했다.

운동본부는 8일 김태환 주민소환투표대상자의 투표사무소를 방문, TV토론 공개 제안문을 전달했다.

운동본부는 제안문에서 "제주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지난7일 토론회 개최 일정 등을 확정 발표했지만, 안타깝게도 TV토론회가 무산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면서 "이번 TV토론회는 단순히 주민소환(투표)에 대한 유.불리를 떠나 도민들에게 의미가 있는 만큼 김태환 대상자에게 정중하게 TV토론 참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민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지는 주민소환(투표)에 대한 궁금증과 쟁점사항에 대해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라며 "김 대상자께서도 그동안 주민소환의 부당성을 피력하는 등 저희들과 다른 견해를 갖고 있는 만큼 서로 다른 견해에 대해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운동본부는 따라서 "도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방안으로 TV토론회에 함께 참여해 도민들에게 합리적인 선택기준을 제공해 드리는 것이 양쪽 모두 제주도민에 대한 기본적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김 대상자가 최근들어 강조하고 있는 '대화와 소통'은 다른 생각과 견해에 대해 서로 입장을 나누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번 토론회는 '열린 소통'으로 가는 매우 유의미한 토론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운동본부는 "물론 김 대상자가 TV토론을 거부할 권리가 있고, TV토론이 아닌 옥내 합동연설회도 개최할 수 있다"며 "하지만 소통의 핵심이 상대방에 대한 배제가 아니라 함께하는 것인 만큼 TV토론 거부가 아니라 도민들에게 한 자리에서 공론의 장을 펼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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