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 도내 금융기관 총수신 감소금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9월 중 도내 금융기관 총수신 감소금액이 지난 2000년 7월에 기록한 1031억원보다 36억원이 더 감소한 1067억원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중 은행 수신은 추석과 관련한 관급공사 대금지급 등으로 시․군 금고 예금이 크게 줄어들면서 996억원이 감소했고,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상호금융과 우체국 예금이 소폭 증가하였으나 은행신탁, 신용협동조합 및 상호저축은행 등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71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9월 중 금융기관 총여신은 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늘어나면서 936억원이 증가한 7조 3877억원으로 나타났다.

은행 여신은 주택 및 팬션 건축 등과 관련된 중소건설업체 중심으로 446억원이 증가,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의 부동산담보대출이 지난달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용협동조합 및 은행신탁도 소폭 늘어나 490억원이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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