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속에서 자기 개발을 위해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샐러던트(샐러리맨+학생)'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맞춤형정책고객서비스(PCRM)를 통해 지난 달 3일부터 7일까지 직장인 7487명(485명 응답)을 대상으로 직업능력개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96.5%가 하루에 1시간 이상 직업능력개발을 위해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88.6%, 30대 89.1%, 40대 84.3%는 하루에 1~2시간 가량씩 자기 개발에 투자한다고 답했다.

직업능력개발이 필요한 이유로 응답자의 71.3%는 승진이나 이직보다는 업무처리능력 향상을 꼽았다.

한편 응답자의 48.3%는 개인 학습을 통해 직업능력을 개발하고 있었고, 정부에서 제공하는 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응답자는 20.5%에 그쳤다.

향후 산업인력공단은 9월을 직업능력의 달로 정하고 평생 직업을 위한 인적자원 개발을 장려하기로 했다. 직업능력의 달 행사에 참여하는 직장인들은 2007년 3만2000명에서 2008년 10만명으로 늘었다.

임서정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관은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자기개발을 중요하게 생각해 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예측 불가능한 변화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인적자원개발이 필수"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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