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부 서귀포시장.
지난 10일 서귀포시민회관에서 열린 제주해군기지 주민설명회가 '파행.졸속'으로 마무리 된 가운데 박영부 서귀포시장이 14일 해군기지 추진 담당부서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강정주민들의 대응 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추진과 관련한 담당부서 지정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 행정자치과와 최근 해군기지 용역을 담당했던 도시건축과가 국고 확보와 주민갈등 해소를 위한 해군기지 업무를 분담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주민화합과 관련 마을과 행정이 참여하는 지원위원회 설치 운영하는 것도 검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감귤열매솎기와 관련해선 "열매솎기에 행정이 나설 수 밖에 없음을 직원들에게 이해를 구하라"면서 "특히 간부 공무원들부터 솔선해 참여토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남원읍사무소에 감귤상황실을 설치하라"며 "(박영부 시장)상황실에 매일 아침 7시30분까지 출근하겠다. 직원들도 오전 8시까지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하라. 사회단체에서도 참여될 수 있도록 하고 인원관리도 체계적으로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칠십리축제 결정여부에 대해 잘 판단해 추진하고 유채꽃 잔치를 비롯한 방어, 청보리, 성산 일출제 등 각종 축제에 대해서도 담당부서를 정해서 미리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추석절을 맞아 시설과 어려운 이웃 돕기 일정을 세워 많은 사회단체 및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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