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된 기업의 대졸초임은 평균 2713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사 중 최고 연봉(4200만 원)과 최저 연봉(1320만 원)은 3배 넘게 차이가 났다.

14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1700여개 상장사 가운데 응답기업 347개사를 대상으로 '4년제 대졸 신입사원 초임 연봉'(고정급 기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종업원 수 1000명 이상)이 3179만 원, 중견기업(종업원 수 300~1000명 미만) 2764만 원, 중소기업(종업원 수 300명 미만) 2437만 원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가 같더라도 최고-최저 연봉의 차이는 상당했다. 대기업의 경우 최고연봉과 최저연봉이 각각 4200만 원과 2100만 원으로 2배 차이가 났다. 중견기업은 최고 3800만 원, 최저 1800만 원으로 2000만 원 가량이, 중소기업은 최고 3500만 원, 최저 1320만 원으로 2180만 원 정도 격차가 있었다.

업종별로는 금융(3494만 원)이 최고치를 기록했고 건설(3115만 원)도 3000만 원을 넘겨 고연봉에 속했다. 이어 제약(2784만 원), 유통무역(2773만 원), 석유화학(2767만 원), 기계·철강·중공업(2744만 원) 등이 연봉 평균 이상 업종에 속했다.

반면 식음료(2695만 원), 물류운수(2694만 원), 자동차(2608만 원), 기타제조(2542만 원), 전기전자(2479만 원), 정보통신(2474만 원) 등은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올 하반기 대졸초임이 전년과 비교해 어떤가에 대한 질문에는 대부분(70.5%) 동일금액이라고 응답했다. 증가한 기업은 24.8%, 감소한 기업은 4.7%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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