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통일평화체육문화축전이 23일 북한참가단의 제주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행사에 돌입한 가운데 도민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마라톤 참가 신청이 저조하다.

26일 진행되는 마라톤 행사에 따른 도민신청접수를 받고 있는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접수를 받은지 3일째를 맞고 있으나 23일 오전까지 접수된 인원은 500여명에 머물고 있다.

26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이번 마라톤에는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동반 우승과 함께 ‘봉봉남매’로 불려온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와 북한 여자마라톤 최고기록 보유자 함봉실이 제주 해안도로를 함께 달리며 오누이의 정을 나눈다.

또 이날 마라톤 레이스에는 전금진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원웅 축전 조직위원장 등 남북의 고위급 인사들이 일부 코스를 함께 달릴 것으로 알려지는 등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지만 도민들의 관심은 이에 못미치고 있다.

이는 홍보기간이 촉박한데다 기록증 발부가 이뤄지지 않고 감귤수확기에 본격 들어가는 등 여러요인이 겹쳤기 때문으로 관광협회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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