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E-비즈니스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제주 지역에 적합한 e-Biz정책을 발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 같은 의견은 23일 '제주지역 e-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제주지역 공무원 세미나'에서 고석용 교수(제주한라대학)가 제시됐다.

고 교수는 이 날 '제주지역 E-비즈니스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발표에서 "제주도의 산업구조는 1차 산업의 붕괴로 3차 산업이 80% 정도에 이르고 있다"면서 "관광과 연계된 e-Biz(e-Business; 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함 통합된 비즈니스 방식)정책을 발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 교수는 "제주관광은 관광객이 도내로 들어오고 관광을 한 후 되돌아가는 등의 전과정을 거치면서 비부가가치적 활동이 높아져 제주관광을 정체시키고 있다"면서 "e-Biz와 같은 걸 도입해 중간단계에서의 거품을 빼야한다"고 말했다.

그 예로 고 교수는 공동 예약 센터를 운영하고 시설구축·경영관리·공동 마케팅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민박 및 펜션 종합 정보 시스템 구축과 외식산업의 B2B지원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또한 고 교수는 1차 산업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e-Biz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 날 참석자 중 한 명은 "민박이나 펜션업체 등은 집적화하기 보다는 독자적으로 하려고 한다"며 "모든 업체를 집적화하기 보다는 소규모로 집적화해 잘 되는 모습을 보여줘 다른 업체들도 집적화에 끌어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세미나에서는 박흥석 사무관(산업자원부 전자상거래지원과)의 '정부의 e-비즈니스 정책', 심상렬 교수(광운대)의 'e-비즈니스 활성화와 지자체의 역할',  박인규 대표(이씨플라자)의 '전자무역 공동사업 설명회' 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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