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회에서 해군기지 3대 의안 상정반대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

도의회를 압박해 해군기지 3대 의안 상정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6일 <제주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오는 9일 동원가능한 주민들을 모두 모아 제주도의회에 항의방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임시회 첫날인 6일은 농수축위원회를 방문해 해군기지 의안 상정거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김태환 제주지사가 제주현안 등을 빌미로 도의회를 거꾸로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사업 '3대 의안'을 다룰 제주도의회 임시회는 6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그러나 3대 의안이 처리될 지는 미지수다.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의 경우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반영에 대한 의견 제시의 건'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

앞서 환경도시위원회는 '절대보전지역 변경 동의안'과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 등 2가지 안건에 대해 재심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제주도의 요청으로 임시회가 열리긴 하지만 해군기지 '3대 의안'이 다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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