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사회단체와 강정마을 주민들이 제주도의회 정문앞에서 해군기지 3대의안 상정 거부를 요청하며 피켓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한바탕 격전을 앞둔 '폭풍전야' 분위기다.  강정마을회에서 물리력 행사까지도 고려하고 있기 때문.

타깃은 제주도의회 의원들이다.

제주도의회도 이를 의식한 듯 오전부터 철통같은 청사방어체제를 구축했다.

도의회 의사당 2층 출입자에서는 일일이 출입증을 받아야 통행을 허가 하고 2층으로 올라가는 입구 한 곳도 폐쇄했다.

▲ 9일 오후 이상복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제주도의회에 들어서려 하자 강정주민들이 격렬하게 항의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강정마을회 한 주민은 "오늘 김용하 의장과의 면담을 벌였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본회의에서도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반영에 대한 의견 제시의 건'이 상정되면 의원실 점거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주민 80여명을 동원한 상태"라며 "우리의 요구가 해결이 안되면 집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결의도 다지고 있다"고 했다.

앞서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위원장 한영호)는 이날 오전 회의를 거쳐 이 안건을 상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반면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제주도의회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제주투데이>

▲ 청사를 지키고 있는 제주도의회 직원들.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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