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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비장애의 벽은 없다´우리는 하나´를 확인시킨 게이트볼 대회
김지애 기자 | 승인 2003.09.04 00:00

장애 그리고 비장애라는 것은 세상의 편견이었다.

4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게이트볼장.

이곳에선 올해 4번째를 맞는 장애인·비장애인 생활체육 친선 게이트볼 대회가 열렸다.

비장애인으로는 북제주군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들이 참가했다.

이날 장애인 6개팀과 비장애인 15개팀이 출전한 가운데 예선전이 치뤄졌고 열기는 점점 뜨거워졌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승부다. 비장애인팀 중 한림팀, 장애인팀 중 서귀포팀이 결승에 올랐다.

드디어 결승전.

도내 최고의 팀에 등극하기 위해 두 팀 선수간 팽팽한 긴장감이 게이트볼장을 휘몰아쳤다. 선수들의 열기만틈 이나 관중들의 시선은 게이트볼에 머물렀다.

선수로 참가한 노인들도 장애인 선수들이 공을 칠 때면 숨을 죽이고 공의 진행방향에 따라 희비를 가릴 정도였다.

볼이 떼구르르 굴러가다 멈춘 순간 두 팀간의 표정이 달라질 정도혔다.

우승을 한 한림팀은 기쁨의 미소를, 준우승에 머무른 서귀포팀은 안타까움의 미소를... 그것도 잠시.

경기가  끝나자 경쟁의식은 아랑곳 없이 사라졌다. 모두 승부를 떠나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했다는 한가지에 모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 날 경기에 참가한 김봉익씨(62·북제주군 애월읍) 는 "사람사는 느낌을 체험할 수 있는 이런 대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최한  정두림 제주도장애인종합복지관 북제주군분관장은 "장애인은 생활체육대회를 할 기회가 없다"며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장애인들의 생활 체육을 활성화하고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대회를 열게 됐다"고 기뻐했다.

이날 대회가 열린 게이트볼 경기장은 가로·세로의 선이 그어져 있었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가슴에는 서로 다르다는 편견이라는 선이 없음을 확인하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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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애 기자  k3104@ijeju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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