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재철 사장이 27일까지 업무에 복귀하라고 노동조합에 요구했다.

김 사장은 전날 사내 e-메일을 통해 “27일 오전 9시까지 업무에 복귀하라. 불법 집단행동이 계속되면 주도자는 물론 참가자에 대해서도 법과 사규를 엄중하게 적용하겠다”는 공문을 노조에 보냈다.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 사규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5일부터 파업 중인 노조는 그러나 업무에 복귀하지 않았다. 26일부터 단식에 들어간 노조 이근행 위원장은 “이제 몸으로 말할 때가 된 것 같다. 3주 동안 사장에게 얘기했지만 어떻게 해도 안 되는, 참으로 뻔뻔한 사람”이라며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다.

사측은 “그전까지는 기한을 두지 않고 업무에 복귀하라고 종용한 것이었지만 이번에는 기한을 둔 것에 의미를 둔다”며 “오늘 복귀하지 않았다고 해서 당장 조치를 취하진 않고 2차 기한을 정해 통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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