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용언씨.
새터민!

일반인들은 듣기에 다소 생소한 말일 것이다. 이들은 북한체제를 탈출하여 민주와 자본의 자유를 그리워 남한에 정착하여 삶을 영위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을 일컫는 말이다.

매년 북한을 탈출하여 남한으로 귀순 하는 사람들이 줄잡아 삼천여명 현재 남한에 정착한 인구가 이만에 육박한다고 하니 웬만한 군 인구를 연상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사회에 정착해 살고 있다.
정부에서는 북한을 탈출하는 이탈 주민들을 위하여 하나원에서 3개월 동안 사회적응교육을 실시하고, 개인별 직업진로와 기초직업적응훈련, 자격증 취득 등 실생활에 필요한 지식들을 습득하도록 지원함은 물론 맞춤형 정규고등학교과정 까지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 및 초기정착지원, 주거지원, 정착금지원, 사회보장지원, 민간차원의 정착도우미 제도를 운영하여 이들이 사회 적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제는 정부에서 아무리 도움을 준다고 해도 우리가 마음을 열고 그들을 진정으로 맞이하고 내 이웃처럼 따뜻하게 대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그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마치 처음으로 눈을 뜨고 나오는 어린 새끼 마냥 모든 것이 새롭고 무지에 가깝다 해도 과언이 아닐 진데 돕는 척 사기나치고, 이방인 보듯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못사는 나라 국민으로 인식하고, 열린 마음으로 대하지 않고 거리를 두면 사회에 적응하는데 많은 애로가 있을 뿐 아니라 나락의 길로 유도하는 것이라는 데는 누구도 반문할 이가 없을 것이다.

우리 딸.아들이 중요하듯, 우리 가정이 중요하듯, 우리 이웃이 중요하듯 그들에게 진정으로 다가갈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중요하다. 명절 때 떡 이라도 서로 나눌 수 있는 다정한 정, 반상회나 마을행사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지역주민과 북한음식 나누기 행사 등 마음과 마음을 하나로 연결하여 수눌음 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정을 서로 나눌 수 있는 마음가짐과 사회 분위기 조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할 것이다.
  
5월은 가정의 달 !

밖으로만 가정의 중요성을 외칠 것이 아니라 진정한 마음을 열고 이들 모두를 우리사회가 이웃으로 받아드리고 한 이웃, 한 가정으로 어우러질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가져 보는 것도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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