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철훈 담당.
제주시민건강운동본 가 주최하고 제주MBC와 제주시생활체육회가 주관, 시민건강증진 범시민 운동 붐 조성을 위한 걷기대회가, 지난 5.16일 제주시 평생학습센터운동장에서 출발, 사라봉과 별도봉으로 이어지는 5㎞ 구간에서 지역주민, 학생, 생활체육인, 관광객 등 2천여명의 참여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제주 지역 청소년 비만율 및 성인 만성질환 유병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민간인 중심으로 ‘시민건강운동’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벤트이다.

도내 아동 및 청소년들의 비만과 성인들의 만성질환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라 ‘제주 올레’ 등 웰빙문화와 연계한 범시민적 다이어트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도내 청소년 비만율은 17.2%로 전국평균(15.2%)은 물론 미국(17.1%)을 앞지르고 있다. 또 간암,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들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건강운동 추진을 통해 전국 제일의 건강도시를 실현하기로 했다.
 
본래 걷기운동은 1965년 영국에서 젊은이들이 개발도상국의 불우한 아동들을 돕기 위하여 후원자(스폰서)를 찾아 1마일을 걸으면 얼마씩을 후원하겠다는 약정을 미리 받아놓은 뒤 행사 당일 약속한 후원금을 거둬 걷기운동본부에 입금한데서 비롯됐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더 걷거나, 후원자를 많이 구하면 그만큼 후원금이 많아지며 기쁨과 보람도 커지게 된다. 이 운동은 미국과 카나다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걷기운동의 의의와 효과에 대해 지적해 보면, 첫째 걷는 자는 땀을 흘려 걷고 후원자는 그 땀을 성원함으로써 불행한 사람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훌륭한 모금방법이다.

둘째 시민 또는 주민들 스스로가 전체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자원으로 동원되고 조직화되고 있다.

셋째 하나의 목적 아래 여러 민간단체가 연합하여 조직적인 사회복지활동에 참여하는 바람직한 운동이다. 넷째 외원기관에서 상당부분을 맡아왔던 사회복지재원을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부담하는 기회가 되었다.

다섯째 참여자들이 정부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자발적으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함께 나누었다.

여섯째 사회부조 또는 사회봉사에 대한 좋은 사회교육이 되었다.

일곱째 상부상조의 미덕이 우리사회에 살아 있다는 믿음을 보여주었다.

여덟째 건전한 오락을 야외에서 즐기면서 신체적 단련과 지구력을 시험해보는 운동이다.

시민건강걷기대회를 통하여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지구가 가벼워지기를 기대해본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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