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대 소년이 동생이 가지고 놀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시카고트리뷴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에서 지난 16일 오후 8시30분께 잘릴 무하마드(14)가 9세, 11세 동생들이 가지고 놀던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경찰 조사 결과 잘릴의 동생들이 부친의 총을 가지고 장난을 치던 중 실수로 방아쇠를 당겨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잘릴은 귀 뒤에 총을 맞은 채 발견됐다.

이웃 주민 카산드라 에머리는 "잘릴은 다른 어떤 아이들보다 어른을 공경할 줄 알았다"며 "무거운 짐을 들 때마다 언제나 잘릴이 도와줬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경찰은 잘릴의 부친에 대해 총기 소지 미등록 및 총기 방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또 이들은 잘릴의 동생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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