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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동물원 '사자 떼죽음', 마비저균 때문
제주투데이 | 승인 2011.01.18 15:18

이란의 동물원에서 사자 14마리가 한꺼번에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당국은 "테헤란 동물원에서 세균 감염으로 14마리의 사자가 죽었다"며 "관람객들에 의한 마비저균 감염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확한 사망 시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란 국영신문인 잼이 잼 데일리에 따르면 "마비저균은 말이나 당나귀에게서 볼 수 있는 병으로 사자들이 감염되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인간이나 다른 가축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아미 페이만 코스라비 수의사의 말을 인용해 "마비저균은 도시의 도둑 고양이들을 통해 쉽게 전염될 수 있다"며 "야생 고양이들이 동물원들을 자주 찾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하우만 모럭퍼 수의사는 이날 "동물원 측의 실수로 사자들이 병에 걸린 것 같다"며 "지난 2개월 동안 3마리의 사자가 같은 병으로 죽었다"고 알렸다.

이런 가운데 앞서 테헤란 동물원에서는 시베리아 호랑이의 여러 마리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

모하메드 자바드 모하메드자데 이란 환경부 장관은 "테헤란 동물원의 호랑이들이 오염된 먹이를 먹고 죽었다"며 "하지만 마비저균과의 연관성배제할 수 없다"고 시인했다.

이 호랑이들은 러시아의 한 동물원과 교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맡겨져 조만간 반환을 앞두고 있었다.

마비저균은 감염되면 하루에서 길게는 일주일 내 사망할 만큼 치명적이다. 하지만 햇빛이나 열, 규칙적인 목욕만으로도 쉽게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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