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나눔나들이를 나선 아이들과 직원들이 방림원을 구경하고 있다.
북제주군여직원연합회(회장 고숙희) 회원들이 나눔의 손길을 위해 똘똘 뭉쳤다. 2001년에 구성된 여직원연합회는 5년째 불우이웃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소년소녀가장들과 함께 야외 나들이에 나섰다.

아이들은 한림공원, 평화 박물관, 방림원 등 관내 서부 지역의 주요관광지를 둘러보는 현장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모임의 회장이자 북제주군 재정과 고숙희 부과담당주사는 “학교에 가지 않는 넷째주 토요일, 부모님들과 같이 여행할 기회가 적은 아동들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 야외 나들이를 갔다”며 “하루 동안이었지만 아이들 입가에 미소가 가득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했다”고 전했다.

한립읍, 애월읍, 한경면 등 읍· 면 여직원회장과 농업기술센터, 관광지관리사무소 등 사업소 여직원, 북제주군청 여직원 임원으로 구성된 연합회는 보훈가족 위문과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개최하는 등 봉사의 열기가 뜨겁다.

그들은 5년째 아가의 집, 원광요양원, 성이시돌 양로원, 독거노인, 국민기초생활대상자 등을 방문해 몸소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 평화박물관 관장이 아이들에게 평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 회장은 “혼자 외롭게 사는 노인 댁을 방문해 도배를 해주고, 식사를 챙겨준 적이 있다”며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라고 생각하면서 그들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남을 돕기 전에는 우리 이웃이 어떻게 살아가는 지 몸으로 느끼지 못했다”며 “봉사를 하기 시작하니까 도와줘야 할 곳이 너무 많다. 일손이 부족할 정도다”며 봉사의 손길이 더욱 필요함을 설명했다.

특히 여직원회는 자녀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녀들에게 봉사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자녀들과 함께 아가의 집을 방문했던 그는 “아이들에게 봉사라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해 동행해 봉사활동을 갔다 왔다”며 “같이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보람을 느낌과 동시에 현재 주어진 자신의 생활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다”고 말했다. 봉사정신도 물려줘야 할 또 하나의 재산인 셈이다.

본격적으로 토요휴무제가 실시되는 7월부터 그들의 사랑 나눔은 더욱 바빠질 예정이다. 어려운 이웃의 손과 발이 되어 주는 그들 덕분에 세상이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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