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가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민일보 노사는 오는 7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현재 평일에 20면 발행하던 것을 16면으로 줄여 토요일에도 발행하는 안과 20면을 계속 발행하되 토요일자 신문을 발행하지 않는 방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주 5일제가 의무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대부분의 주요 종합일간지와 경제지가 주 5일제 적용을 받게 된다.

그러나 지방지는 다르다. 직원 수가 300명 이상인 지방지는 없다.

제민일보의 경우 2003년 2월말을 기준으로 편집국 부장급이하 기자수가 41명이던 것이 지난 2월말을 기준으로 29명까지 줄어들었다. 2년 새 12명이 감소한 것. 따라서 업무부담을 덜고 토·일요일을 기자들의 충전시간으로 최대한 활용하자는 것이다.

게다가 다른 지역의 경우 주 5일 근무 확산 분위기에 따라 300명 미만의 사업장이라도 회사 자율적으로 이미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곳도 적지 않다.

또 이미 금융권은 주5일 근무에 돌입한 지 2년째 접어들고, 정부 부처와 시청, 구청, 동사무소 등 관공서도 지난 2003년 7월부터 월 1회 토요 휴무제를 시행한 데 이어, 지난해 7월 1일부터는 격주 휴무를 실시하고 있다.

더욱이 올 3월부터는 초·중·고등학교에서도 의무적으로 월 1회 토요 휴무에 들어갔다.

물론 주 5일 근무제가 채택되더라도 부서마다 편차가 커, 이에 대한 보완책은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측이 토·일요일을 휴일로 확실하게 보장하고 휴일근무자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줘야 제대로 된 주 5일 근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또 제민일보가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할 경우 기존의 제주일보나 한라일보, 제주타임스에도 근무형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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